본문 바로가기
game/제물의 마을(贄の町)

제물의 마을(贄の町) 올클리어 후기

by =͟͟͞͞♡ 2020. 5. 4.
반응형

이미지 출처 : 제물의 마을(贄の町) 공식 홈페이지






제물의 마을(贄の町) 올클리어 후기




오랜만에 내 bl감성을 돋구게 해준 게임, 4일 만에 올클리어했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게임CG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스토리

"난 왜 이곳에 온거야?" 


10살에 가족을 잃고
지금은 일본에서 노가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주인공 키요즈미 히소라.


아르바이트만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어두운 골목에 들어가는 상복의 청년에게 이끌려
그가 흰 꽃다발을 떨어뜨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버려 두지 않고 무심코 꽃다발을 주워 뒤를 쫓는다.
하지만 어둡고 긴 골목길을 벗어나 청년을 잃은 하늘은
정신을 차려보니 이계의 입구 「여관」에 서 있었다.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여관의 거주자들에게 받아들여져 듣게 된다. 


그곳은, 죽음이 먼 세계. 라고 


머리를 짓이겨져도 말하는 남자에, 자신의 목을 공으로 가지고 노는 아이.
그리고 공포스러운 이형들. 


그런 섬뜩한 것들이 꿈틀거리는 세계에
단지, 홀로 살아있는 인간인 히소라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그 길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도 히소라는, 여관의 거주자들로부터 귀환하는 방법을 찾는다.
살아있는 인간의 냄새에 이끌리는 시체들이 사는 「마을」에 올라타며 


목숨을 건 수색 끝에 히소라가 찾은 것은....? 








공략순서

: 아스쿠→미오→나루오미→코코

추천하는 공략순서는 나루오미를 무조건 제일 마지막으로. 나머지는 딱히 순서 상관없을 듯 하지만 그래도 추천한다면 아스쿠→미오→코코→나루오미 순을 추천.








호감도 순위

- 캐릭터 : 아스쿠>미오>코코>>>>>나루오미

나루오미는 애초에 미소년타입이라 내 타입이 아니고, 무엇보다 나에게 똥을 줬어. 그래서 나루오미는 제일 마지막이다. 아스쿠는 츤데레스러우면서 고양이스러운게 너무 좋아서 1순위. 미오는 원래대로라면 챠라라 내 타입이 아닌데 이상하게 매력적이라서 2순위. 코코도 좋긴 하지만 아스쿠나 미오에 비해서는 덜 좋아해서 3순위.




- 스토리 : 아스쿠≥코코≥미오>>>>나루오미

사실 다 비슷비슷하긴 한데 굳이 나열하면 저렇다. 사실상 나루오미 빼고 나머지는 다 비슷비슷. 다 어딘가 부족함이 있고 개연성이 없는데, 나루오미는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매력이라든가 스토리 전개가 부족하다고 생각.




- 해피엔딩 : 아스쿠>>코코>미오>>>>>나루오미

뭐니뭐니해도 현세에서 기억을 갖고간 아스쿠가 최고. 비록 정신분열이라 갑자기 다정공이 되어버린 아스쿠가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아스쿠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다 기억을 잃으니까 아스쿠가 1순위. 코코는 아련함 + 희망적으로 보이는 미래 로 2순위. 미오는 6년이나 존버해서 겨우 만나게 되는거라 3순위. 나루오미는 끝까지 똥이다. 이 친구는 무슨 일이지. 해피엔딩인데도 이렇게 음침할 수가 없다... 해피엔딩인데 왜 찝찝하냐고.



 

- 배드엔딩 : 아스쿠>미오≥코코>>>나루오미

직접적으로 히소라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아스쿠가 1순위. 물론 머리 때려서 죽이는 배드엔딩이 있지만 이건 빡쳐서 그런거지 얀데레성향이 아니니까 ?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스쿠 종언3엔딩에서는 아스쿠 시점으로 진행돼서 먹먹함이 드러나서 좋았다. 미오는 종언3엔딩에서 결국 이형으로 변해 히소라를 먹을 수 밖에 없는 그 안타까움으로 2순위. 코코는 미오와 나루오미 사이라서 3순위 ㅋㅋ.... 나루오미는 마지막까지 똥이구나, 이 친구는 서술하기 싫을 정도. 게임 많이 해보고 잔인한 장면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 필자인데, 나루오미 일반종언3엔딩에서 조금 놀랐다. 상상도 못한 그로테스크한 장면에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스토리때문에 화가 나서 보는 동안 심장이 쾅쾅거렸다. 거기다 일반종언2엔딩에서는 얀데레스러운 면모를 보여줘서 그것도 짜증이 났달까... 캐릭터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배드엔딩 역시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씬 : 미오≥코코>>>나루오미≥아스쿠

캐릭터 연기도 그렇고 씬도 미오 성우분이 제일 잘하시는 듯, 코코는 비슷 ? 무엇보다 미오X히소라 씬과 코코X히소라 씬은 정말 예쁘다.... 애들이 왜 그렇게 예쁘게 생긴거지. 나루오미나 아스쿠 씬에서는 성우분들이 좀 아쉬웠다. CG는 일러스트레이터 분 그림체가 워낙 좋아서 좋았는데, 성우분들 연기에서 좀 아쉬움이 있었다. 거기다 아스쿠는 마지막에 왜 아련한 대사가 아니라 갑자기 "넌 내 거야." 하는 소유욕을 드러낸 대사가 나오는지. 미오/코코 씬은 만족했던 반면, 나루오미/아스쿠 씬은 아쉬움이 남았다.




- 의외로 호감이었던 캐릭터 : 미오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오는 챠라캐릭터로 원래대로라면 필자가 정말 싫어하는 타입 중 하나. 그런데 오글거리지도 않고 가벼우면서도 속깊은 면모라든가 성우분 연기가 너무 좋아서 차애가 되어버렸다. 처음으로 좋아하는 챠라캐릭터.




- 의외로 비호감이었던 캐릭터 : 나루오미

넌 나에게 똥을 줬어 333... 미소년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스토리 비중성에 비해 캐릭터가 약했다. 평면적인 캐릭터고 매력도 약했던... 성우분 연기도 아쉬움이 남아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다.








캐릭터별 리뷰

- 로쿠쇼 아스쿠(CV.나카노 슈스케)







304호 주민. 초반에는 히소라를 경멸해서 금속배트로 죽여버린다니 죽든 말든 내 알빠 아닌데 빨리 꺼지라니 하며 살벌하게 말을 하곤 하지만 의외로 다정한 면을 보여준다. 중후반에는 츤데레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필자의 최애로, 잔잔하면서도 낮은 목소리가 취향. 후반부에는 다정한 모습이 많아서인지 초반에 비해 목소리가 여리고 미소년스러운 느낌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다. 그래도 틱틱거리면서 은근하게 챙겨주는 츤데레인게 귀여웠고 트라우마가 있으면서도 히소라를 구해주러 오는 장면에서 감동받았다. 또한 차애인 미오랑 티격태격하는 모습 보는 것도 너무 쏠쏠했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현세에서 기억을 잃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기억을 가지고 돌아오는 아스쿠 귀환엔딩이 그나마 나았다. 다른 캐릭터들 공략하다보면 확실히 이런 세계에 살아서인지 공략 도중 상식 밖의 행동을 하거나 배드엔딩 때 주인공에게 엄청난 집착을 보이며 얀데레성향을 보이는데, 아스쿠는 그런게 없다. 확실히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게 정상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나머지 캐릭터들에 비해 아스쿠는 공략 도중 그런게 없고 얀데레성향도 보이지 않으니 그나마 제일 정상적...다만 아스쿠와 히소라가 귀환하기 전에 씬이 나는데, 그 부분에서 아련한 대사가 아니라 갑자기 "넌 내 거야." 하는 소유욕스러운 대사를 해서 대사미스가 있지 않았나 좀 아쉽다.




↓필자가 작성한 제물의 마을(贄の町) 아스쿠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198











- 스오우 미오(CV.키타야마 쿄스케)







301호의 주민.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챠라스타일이다. 원래 필자는 챠라를 정말 싫어하는데, 미오만큼은 예외적으로 좋아한다. 고아원에서 맏형으로 자라서 그런지 아이와 잘 놀아주고 알고보면 챙기고 있는 배려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캐릭터들 공략을 하다 개인주의라고 해야할지, 본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에 민감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배려심과 개인주의 그 사이의 느낌 ? 겉으로는 챠란데 속은 사실 알 수 없는 그 하라구로인 면모가 미오의 매력포인트. 공략캐릭터들 중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 또한 미오X히소라 씬이 제일 듣기 좋고 집중이 잘 됐다. 성우분들이 딱히 연기를 잘하는건 아닌데, 그나마 좀 알려진 미오 성우분의 씬이 제일 듣기 좋았다. 스토리 진행할 때도 미오는 챠라라 놀리거나 웃거나 그런 감정표현이 많은데 그 부분을 잘 소화해주셨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공략시 연애 개연성이나 감정선이 좀 부족하다는 것. 왜 이 숙소 애들은 다 소유욕이 있는걸까...? 스토리 후반부분에 주인공이 다른 놈과 잠자고 왔다고(진짜 잠만 잔건데) 오해해서 억지로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부터 좀 납득이 안됐다. 히소라는 왜 당하고 있는 와중에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것이며, 미오는 이후에 그 짓을 했는지 설명해주지않고 그저 미안하다 + 자신의 과거 설명을 하는지... 감정선이 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필자가 작성한 제물의 마을(贄の町) 미오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15











- 쿠치바 나루오미(CV.사루토비 소우지)







207호 주민. 히소라와 현세서부터 알고있는 유일한 인물이자, 사타가 죽음에 이르도록 한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다. 스토리에서 가장 비중이 큰 공략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없고 평면적인 캐릭터. 히소라 한정 충견 포지션인데, 충견 포지션이라 그런지 배드엔딩에서는 얀데레로 바뀐다. 이 전에 해피엔딩 마지막부분에서 그동안의 심정을 고백하는 것을 보면 얀데레성향이 애초에 있었던 듯... 나루오미X히소라 첫 씬인데도 CG가 없었던 것도 아쉽고 성우분도 아쉽고... 나루오미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 거기다, 미오나 코코가 제일 절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놈이 절륜이었어 ;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얼굴도 고양이처럼 생겨선. 잘 챙겨주는 줄 알았더니 그저 🅂🄴🅇에 미친 놈. 속은 내가 잘못이지... 스토리 후반에 아카리가 이야기할 때 혈압 올랐다. 스토리도 고구마. 거기다 히소라 대응도 고구마X100.... 엔딩도 고구마... 사이다가 없어, 엔딩까지 찝찝해. 배드엔딩은 더 화나고.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미소년 타입이라 애초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미오 공략 때 히소라를 끔찍히 챙기는 나루오미를 보고 코코 이전에 공략했다. 내 잘못이지... 나루오미는 3번째로 공략하면 안됐다, 마지막으로 했어야했다. 아니, 올클리어가 목표가 아니었다면 나루오미를 공략하지 않았을거야...




↓필자가 작성한 제물의 마을(贄の町) 쿠치바 나루오미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33











- 코코(CV.카와다 신지)







306호 주민. 숙소의 요리/세탁 등 자발적으로 집안일을 한다. 요리 솜씨는 아주 훌륭한 편. 다정다감하고 믿음직한 연상 포지션, 마을에서는 아이돌로 통한다. 또한 아무 여자와 원나잇하는 하반신 가벼운 놈(...) 사실 이는 과거 트라우마로 인한 애정결핍 때문. 다른 캐릭터들도 다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고 비교할 순 없지만 코코의 과거사가 제일 가슴 아팠다. 양팔을 잃은 현세 상황때문에 차라리 귀환엔딩보다 체재엔딩이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돌아가면 기억도 잃으니까 ㅠㅠ... 스토리 중반에 히소라를 너무 귀여워하는 모습은 마치 썸타는 모습같아서 나까지 몽글몽글함을 느꼈다. 제물의 마을 플레이하면서 이런 몽글함을 느껴본 건 이 때밖에 없다.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달달함이 있었던 공략이었다.  후반부는 그저 아련함... 그나마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연애적인 면에서 개연성이 있지 않았나 싶다. 다른 캐릭터 공략 때는 히소라가 김칫국 마시는 듯한 +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지는 느낌이었다면 코코 공략에서는 코코가 설레는 행동들을 자주 해서 그나마 조금은 납득이 되는...? 그래도 여전히 개연성은 좀 부족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제일 개연성있던 공략이 아니었나 싶다.




↓필자가 작성한 제물의 마을(贄の町) 코코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35











- 키요즈미 히소라(CV.사쿠라이 토오루)







유일하게 숙소에서 살아있는 몸을 가졌다, 현세에서 힘쓰는 알바로 살아와서 본인 피셜 가진 게 체력 뿐. 배려심있는 성격에 평소 눈치는 꽤 있는 편이지만 연애쪽에 관련해서는 그저 감자다. (경험없는 동정남이라 그런 건 절대 아닌 것 같고.) 그러나 본인이 좋아한다는 감정을 깨닫기 전부터 유사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개방적인 타입이 아닐까 생각. 성우분 목소리는 히소라 외모와 다르게 걸걸한 편, 필자는 오히려 그래서 좋았지만 싫다는 분들도 꽤 있는 호불호 갈리는 목소리다. 전체적으로 히소라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자면, '너무 흔하다.'고 할 수 있다. bl말고도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주인공 성격. 필자 기준 목소리도 독특하고 외모도 예뻐서 좋아하느라 넘어갔지만 객관적으로는 매력없는 성격이다. 거기다 현세에 돌아가야하는 이유도 없이 막연하게 "난 꼭 돌아가야 해 !" 이런 느낌이라 개연성도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은 캐릭터.








총평

- 귀여운 그림체에 그렇지 못한 그로테스크함

여태 필자가 해본 bl게임 중에 가장 그림체가 귀여운 게임. 고퀄이면서도 깔끔하고 귀엽다. 그런 그림체와 대조되게 캐릭터들의 과거나 CG/엔딩은 그로테스크한 것들이 많다. 스스로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을 잘 본다고 생각했는데, 나루오미 일반종언3엔딩에서 조금 놀랬다. 그 전에 이미 혈압이 올라가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확실히 잘 못보는 사람들에겐 힘들 듯한 엔딩들. 배드엔딩에서 촉수나 갱뱅이나 공략캐릭터들의 얀데레 성향으로 당하는 주인공의 모습 등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딱히 무겁지 않지만 각 공략캐릭터 별 과거가 좀 무거운 편. 




- 적당한 볼륨

볼륨은 적당하다. 필자 기준 한 캐릭터당 5-6시간 정도 걸렸다. 해피엔딩까지 달리는데 4.5-5시간 정도 걸리고 배드엔딩 수거하는데 0.5-1시간 정도 걸렸다. 거의 대부분 배드엔딩은 30분 안에 다 봤다.




- 부족한 감정선

부족한 감정선으로 개연성이 약하다. 아스쿠/미오 플레이할 때는 좋아서 헉헉거리느라 넘어갔는데, 나루오미 플레이하면서 갑자기 객관적으로 변해서 감정선이 약한게 보였다. (ㅋㅋㅋㅋㅋ) 나한테 좀 잘해줌>갑자기 좋아한다는 마음을 자각함 이 순서인데, 특히 미오 때는 미오한테 당하는 와중에 자각하는 게 좀 어처구니 없었다. 거기다, 아무런 경험없는데 전립선 마사지,같이 ㄸ치기, ㅍㄹ, 유사행위 등을 하는 게 좀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친해도 그런 거 친구 사이엔 잘 안하잖아...? 편견이 없는건지, 쾌락주의인건지... 아무리 그래도 저런 행위들을 갑작스레 하는 건 부자연스럽다고 느꼈다. 




- 아쉬운 성우진

미오/코코를 제외한 나머지 성우들이 좀 아쉬웠다. 히소라 성우는 미소년st인 외형과 다르게 목소리가 걸걸해서 호불호갈리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필자는 오히려 독특한 성우 목소리에 끌렸다. 그러나 평소 스토리 진행에서나 씬에서 좀 아쉬운 점이 많았다. 나루오미/아스쿠도 마찬가지. 애초에 나루오미/아스쿠는 미오처럼 감정변화가 두드러지는 편도 아니고 조용조용한 편이라서 기복이 없는데, 그래서인지 감정변화가 나타나는 부분에서 좀 어색함이 두드러졌다. 씬에서도 어색하고 전반적으로 연기가 다른 성우분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매력없는 주인공

히소라 설정이 평범한 수라서 매력이 없다.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정의로움에, 연애감정에 눈치는 없지만 평소 눈치는 은근 빠른 설정. bl에서도 많이 봤지만 여성향 게임 속 여주인공에서도 많이 보이는 모습. 한마디로 모든 게임을 통틀어서 너무 흔한 캐릭터다. 처음엔 배려를 잘 하는구나 해서 호감이었는데 하다보니 목숨 1개인 걸 자꾸 잊고 행동하는 호구처럼 보였고 미친놈들에게 빡친 공략캐릭터들이 죽이려하니까 말리는 모습에 당황했다. 죽어도 모자랄 놈들에 나루오미 공략에서는 자신의 형을 죽이고 뺑소니친 놈도 봐주고 넘어가는 게 이해가 안됐다, 도덕적인건지 쿨한건지 머리가 없는건지... 거기다, 친구도 없고 직장에 미련도 없고 가족도 없는 히소라가 왜 현세로 돌아가려고 안달복달하는지. 이형이 있다 해도 숙소에 잘 있고 마을은 주변 사람들과 동행하면 차라리 숙소에서 사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 현세로 돌아갈 이유도 없으면서 꼭 돌아가겠다고 하는게 조금 납득이 안돼서 이 점도 아쉬웠다.




- 패치 문제

처음 ver 1.1 나오고 이후 ver 2.0이 나왔는데, 둘 다 이전 버전의 세이브데이터는 지워야 한다. 애초에 게임을 잘 만들면 됐을텐데 ㅋㅋㅋㅋ... 물론 CG추가나 엔딩 추가/오류 개선 이런 건 좋지만 처음부터 잘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니면 세이브파일이라도 이전 것 사용할 수 있게 해주던가... 필자는 ver 2.0이 나왔지만 CG추가라고 해봤자 몇 장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하긴 싫어서 포기했다...


 


- 저예산의 아쉬움

신생 BL 제작사 √ZOMBILiCA가 만든 첫 작품. 첫 작품치고는 스토리도 신선하고 일러스트도 고퀄이라 좋게 본다. 그래서 그런지 팬층도 꽤 있고 팬디스크도 발매예정. 그렇지만 위에서 서술한 문제들과 엔딩곡이나 올클리어 CG가 없다는게 아쉽다. 엔딩곡이 없으니 배드엔딩이나 굿엔딩이나 똥싸다 끊긴 기분... 그래도 첫 작품이라 감안하고 플레이해서 재밌었다. 다음엔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게임을 내줬으면.








잡담

- 나이는 코코(24)>미오(22)>히소라(21)=나루오미(21)>아스쿠(20). 코코와 나루오미는 정확하지 않음.




- 일러스트 맛집. 다른 애들도 다 미쳤지만 미오X히소라 씬이랑 코코X히소라 씬이 진짜 돌았다. 미친놈임. 며칠을 앓았는지 몰라... 친구한테까지 보여줄 정도였다. 친구가 보자마자 왜 이렇게 예쁘고 야하냐고 입벌려서 웃겼다 ㅋㅋㅋㅋ.




- 이 일러스트레이터 분으로 다른 게임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다. 노말이든 BL이든 다 좋아... 













제물의 마을(贄の町) 올클리어 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