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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나비의 독 꽃의 쇠사슬(蝶の毒 華の鎖)

나비의 독 꽃의 쇠사슬(蝶の毒 華の鎖) 노말엔딩 공략 후기

by =͟͟͞͞♡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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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나비의 독 꽃의 쇠사슬(蝶の毒 華の鎖) 공식 홈페이지







나비의 독 꽃의 쇠사슬(蝶の毒 華の鎖) 다섯번째 공략 후기
: 노미야 유리코(노말엔딩)

 
 
 
최종보스 마지마를 깨기 전에 클리어해야하는 노말엔딩(유리코엔딩).
노말엔딩은 유리코 가족과 가문의 비밀을 밝히는 엔딩으로, 시바/미즈히토/히데오/후지타 → 노말엔딩 → 마지마 순으로 해금되기 때문에 마지마를 공략할 사람이라면 꼭 거쳐야 할 단계다. 
저 시대에 독립하며 당당하게 사는 유리코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캐릭터들과의 엔딩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
 
↓Hime님의 블로그 나비의 독 꽃의 쇠사슬(蝶の毒 華の鎖) 노말엔딩 공략/후기 링크↓
https://blog.naver.com/yoonseohime/220786365490
 
 
 
※ 본 리뷰는 스포일러/게임CG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 플레이일지는 해피엔딩을 기본으로 하고 그 외 엔딩은 접기글로 작성하였습니다










CG모음

노말엔딩 해피엔딩 <여자탐정> CG 1

노말엔딩 해피엔딩 <여자탐정> CG 2






캐릭터 공략 없이 유리코 가문의 비밀을 밝히는, 간략한 내용이기 때문에 CG도 2개고 플레이 시간도 짧다 










플레이일지







――――日記だ。
-일기다.
 

 
노말엔딩의 경우 분기점에서 아무와도 같이 가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택해주고 이후 아무에게도 관심없다는 듯이 구는 선택지를 골라준다.
그리고 어떤 캐릭터든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해 꼭 선택해야하는 선택지 !
키쿄우의 의미 = 이름에 있다는 선택지를 택해주면 쿄코부인을 만나러 가면서 스토리가 달라진다.
쿄코부인의 조언으로 창고방에서 어머니 일기장을 찾은 유리코.
일기장의 내용은 '결혼하기 싫다' 와 '오라버니가 결혼을 한다, 싫다. 오라버니 곁에 남고싶다'
오라버니와 어머니 둘 다 결혼을 하게 되는 상황이고 어머니는 오라버니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하며 그리워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찢겨진 일기장.













「あんたのお父様だよ」
「당신의 아버님이야.」

 
 
별장으로 갔다가 예전 사용인에게 물어보는 유리코.

알고보니 유리코 아버지도 한번 물어보러 왔었다고... ! 

미즈히토 공략 때 아버지가 유리코에게만 상량했다는 것보고 좀 쎄했는데... 여기서 한 번 더 쎄하다.













「子供を……産んだのでしょ……実の兄との、子供を……」
「아이를……낳은 것이겠지……친 오빠와의, 아이를……」

 
 
아버지가 죽일 듯한 눈빛으로 어머니의 과거를 물었고 이에 사용인은 사실대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과거가 뭐길래 ? 궁금해하지만 안알려주는 부인.

오라버니의 결혼을 반대하며 오라버니의 곁에 남고 싶어하고, 오라버니의 기모노라도 가져가고 싶다고 쓰여져 있는 어머니의 일기.
이 내용을 토대로 유리코는 어머니가 친오빠와 연인관계임을 느끼고 어머니가 친오빠와의 아들을 낳았다고 생각해 저렇게 말한다.

부정했으면 했으나 부인은 말없이 한숨을 쉰다.













「……桔梗だよ……、というんだ……」
「……키쿄우……, 라고 한다……」
 
桔梗は、花の名前ではなかった。
키쿄우는, 꽃의 이름이 아니었다.
 
人の名だったのだ。
사람의 이름이었던 것이다.
 
実の兄妹の間に産まれた、存在してはならない存在。 それを引き取った、石川伯爵家の女中の……。
친오빠와 친동생의 사이에 태어난, 존재해서는 안 되는 존재. 그것을 떠맡은, 이시카와 백작가의 가정부……。
 
「産まれた赤子は、男の子だった……繁子様は、一清様の一字をとって、清と名付けなさった」
「태어난 갓난아이는, 사내 아이였다……시네코님은, 카즈키님의 이름 한 글자를 따서, 키요시라고 이름을 지으셨다.」
 
「桔梗の夫婦には子がなかったから、二人は本当の子供のように、大切に育てていたんだよ」
「키쿄우의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었으니까, 두 명은 본인들 아이과 같이, 소중히 기르고 있던 것이야.」
 

 
어머니와 친오빠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아이가 없던 가정부 부부에게 키요시라는 이름으로 입양되었다.
그리고 그 부부의 이름이 키쿄우였던 것이었고 이 가족은 갑자기 어느날 실종된건지 야반도주를 한건지 사라졌다고.
어떤 결과든 간에 유리코 아버지가 그 가족을 가만히 두었을 리 없다며 부인은 자책한다.

결국은 유리코의 아버지가 모든 사실을 알고 부부를 죽이려한게 아닐까, 그로 인해서 청이라는 이복오빠가 유리코의 부모님을 살해하고..

그 흔적으로 키쿄우를 남겼던 것 같다.













『真に愛せるのも、血を分けた者だけ……この体に流れる血潮が、それを求めているのですよ』
『진실로 사랑할 수 있는 것도, 피를 나눈 사람뿐……이 몸에 흐르는 피가, 그것을 바라는 거에요.』
 


 
그리고 어머니가 죽기 전에 말했던 말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게 된다.
어머니가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친오빠 뿐이었던 것.

미즈히토 공략 때 미즈히가 유리코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상관관계라고 했었는데, 그럼 유리코 아버지만 유리코 어머니를 짝사랑한 것인가...

참 비운의 캐릭터다.















ここへ来たということは、真島が――――両親を殺したのだと、結論を出したからだ。
여기에 왔다고 것은, 마지마가-부모님을 죽인 것이라고,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말엔딩의 해피엔딩 분기점.
유리코는 집으로 돌아와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하지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지명하지 않고 그 범인의 양심을 믿어 1:1로 말하는 것을 선택한다.
여기서 누구의 방으로 향할 것인가가 선택지로 뜨는데, 해피엔딩은 → 사용인의 방, 배드엔딩은 →전화를 건다 를 선택해주자.
→ 사용인의 방 선택지를 택하면 마지마의 방으로 향하게 된다.













「とりあえず……私、お前の呼び方を改めなくちゃいけないわね」
「우선……나, 너를 부르는 법을 고치지 않으면 안되네요.」
 
「え? どういうこと……ですか?」
「에? 무슨 말씀……입니까?」
 
「お前、とか……真島、なんて呼べないってことよ」
「너, 라든지……마지마, 라고 부를 수 없는거야.」
 
「だって……あなたは……」
「그러니까……당신은……」
 
「……あなたは、私のお兄様……ですものね」
「……당신은, 나의 오라버니……인거야.」
 
「冗談は止して下さいよ、姫様!」
「농담은 그만둬주세요, 공주님!」
 
「姫様なんて呼ばないで。 ……あなたにそんな風に言われたくないわ」
「공주님 같은걸로 부르지 마.……당신에게 그런 식으로 듣고싶지 않아요.」
 
「そ、んな……だって……じゃ、どうお呼びすればいいんですか」
「그, 그런……그렇지만……그러면, 어떻게 부르면 좋습니까.」
 
「お前でいいわよ。 あなたと私は対等……ううん、あなたの方が上なんですもの」
「너로 좋아요. 당신과 나는 대등……아니, 당신이 더 위인걸요」.
 

 
지금에 와서야 자세히 보니 자신과 상당히 닮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 유리코.

그러고보니 유리코 눈이나 영부인(유리코 어머니) 눈과 닮은 것 같다, 색도 다 갈색이고.

유리코보다는 영부인의 눈이랑 많이 닮은 듯.













「ああ、やめましょうよ、今更呼び方変えるなんて。 俺のことは真島と呼んで下さい。 お願いします」
「아아, 그만둡시다, 이제 와서 부르는 법 바꾸다니. 제 이름은 마지마라고 불러 주세요. 부탁합니다.」
 
「分かりませんか? 嫌なんですよ」
「모르십니까? 싫습니다」
 
目を細め、鼻で嗤う。
눈을 가늘게 뜨고, 콧웃음 친다.
 
「あなたにお兄様なんて呼ばれると、あのろくでなしと同列にされているみたいで、たまりませんよ」
「당신에게 오라버니 같은걸로 불리면, 그 밥벌레와 동렬에 서있는 것 같아, 견딜 수 없어요」
 

 
웃으면서 혼탁한 눈빛으로 보는 마지마.

유리코 앞에서 흑화 마지마가 된 적은 엔딩 끝부분밖에 없었는데...













「それに、繁子様は病気でしょう? 一体、俺に何の罪があるって言うんです」
「게다가, 시네코님은 병이지요? 도대체, 나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하시는 겁니까」
 
 


경찰에 가서 자수하라고 하지만 자신은 죄가 없다며 영부인은 병으로 돌아가신게 아니냐고 하는 마지마.

너가 뒤에서 다 꾸민 것 난 알고있어요ㅠㅠ













「もしかして……腐った臭いがしましたか?」
「혹시……썩은 냄새가 났습니까?」
 
「果実の腐った臭いですよ。 甘ったるい、熟して腐り落ちる寸前の臭いです」
「과일 썩은 냄새요. 달달한, 익어서 썩기 직전의 냄새 말입니다.」
 

 
직접적으로 부모님을 살해하지는 않았겠지만 부모님 시신 옆에 놓여 있던 키쿄우.
키쿄우를 둔 것은 너가 아니겠냐고, 직접적으로 살해하지 않았더라도 배후엔 너가 있었을거다 말하는 유리코.
그에 마지마는 생각보다 똑똑하다며, 오늘 그 별장으로 간 것도 이미 알고 있었고 이부남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도 이미 알고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그 이부남매가 자신인 것을 알게됐냐고 묻는다.
확실한 증거는 없었으나 25살이라는 나이, 신상, 지금까지의 범행 상황, 그리고 직감에 따라 마지마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것.
(촉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다년간 살아오면서 쌓은 빅데이터라는 말이 떠올랐다)
혹시 자신의 썩은 냄새가 났냐고 하며 자신은 몰랐으나 그러한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썩은 체취라니 그야말로 나답다고 한다.
몰랐다는 유리코의 말에 당신은 그렇게 내 근처에 안와서 그렇다, 여름철에 땀을 흘리면 더 진해지는 것 같다 라는 말을 한다.
그러자 유리코는 자신도 냄새가 난다고,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냄새를 몰랐던게 아닐까 싶다ㅡ 어머니의 혈통쪽인가보다 라고 한다.
이렇게 유리코의 백합향기에 대한 떡밥이 회수됐다.... !
그동안 왜 유리코는 인간향수인건지 궁금해했었는데 그게 어머니 쪽 혈통이었다니, 그리고 마지마도 어머니 쪽 혈통이라 그런 냄새가 났던거였다니 !! 

그냥 설정인 줄 알았는데 떡밥이었구나.
 
 


「……きっとそうですよ。 俺たちには、腐った甘い血が流れているんです」
「……반드시 그래요. 우리에게는, 썩은 달콤한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同じ血の臭いに惹かれ合う……呪われた一族ですよ。俺はその結晶なんです」
「같은 피의 냄새에 서로 끌린다……저주받은 일족이에요. 나는 그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뒤이은 마지마 대사...
자신의 냄새를 썩은 냄새라고 지칭하며 그것이야말로 자신과 어울린다는 말,
썩은 달콤한 피가 흐른다는 말.
이렇게 말하는게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혐오하는 듯하게 느껴져서 처량하게 느껴진다.
근데 마지막 공략을 하면 더 그렇다, 더 안쓰럽다.













「……でも……真島。 ……私……」
「……그렇지만……마지마.……나……」


「言わないで下さい、姫様」
「말하지 말아 주세요, 공주님」
 
「汚れた血を交わらせるのは、やめましょう。 俺だってもうこれ以上狂いたくはない」
「더러운 피를 나누는 것은, 그만합시다. 나도 이제 더 이상 미치고 싶지 않아요.」

 
 
첫사랑이 자신의 친오빠였다니 너무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유리코는 좋아했던 걸 밝히려고 하는데, 마지마는 끝까지 듣고싶지 않아하는게 당연한건데도 슬프다..













「俺はもう満足です。 これ以上の復讐はないでしょう。 この上は、もういい」
「나는 이제 만족합니다. 더 이상의 복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이후는, 이제 됐습니다.
 
「……本当は、この家をもっと滅茶滅茶にしてやるつもりだったんですけどね……」
「……사실은, 이 집을 좀 더 엉망진창으로 해 줄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でも、もう諦めました」
「그렇지만, 이제 단념했습니다」
 
「私を……殺さないの?」
「나를……죽이지 않는거야?」
 
「お前は、この家のもの全てを、消してしまうつもりじゃなかったの……?」
「너는, 이 집의 모든 것들을, 지워버릴 생각 아니었어……?」
 
「……殺すつもりでしたよ。 あなたがさっき、ここに来たときから」
「……죽일 생각이었어요. 당신이 조금 전, 여기에 왔을 때로부터」
 
「知ってます。 あなたが石川の別荘に行ってきたことくらい。 そこで何を得るかくらい……知っています」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이시카와의 별장에 갔다온 것도. 거기서 무엇을 얻을까도……알고 있습니다」
 
「きっと……何も知らないあなただったら、殺せる。 真実を何も知らず、無邪気に笑っているあなただったら、憎いと思える」
「반드시……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이라면, 죽일 수 있어요. 진실을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순진하게 웃고 있는 당신이라면, 밉다고 생각해요」
 
「でも……あなたは全て……ほとんど全てのことを承知して、ここへたった一人でやって来た」
「그렇지만……당신은 모두……거의 모든 일을 알고, 여기에  혼자서 왔죠」
 
「……そんな人を、俺は殺せません」
「……그런 사람을, 나는 죽일 수 없습니다」
 
 


다 알고서 찾아온 유리코는 죽일 수 없다는 마지마...

정말 속으로 얼마나 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교차됐을까.













「……復讐すれば、私は幸せになれるの?」
「……복수하면, 나는 행복해 질 수 있는 거야?」
 
「私はそうは思えない。 お前だって、幸せそうには見えないわ、真島」
「나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아. 너도, 행복하게는 안보여요, 마지마.」
 
「……俺が、幸せになれるはずはないでしょう」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 리 없을 것입니다.」
 
真島の声が、震え出す。
마지마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다.
 
「産まれ落ちた瞬間から、この身は汚れているんです。 汚れた血で産まれた命なんです」
「출생하고 떨어진 순간부터, 이 몸은 더러워져 있습니다. 더러워진 피로 태어난 생명입니다.」
 
「どう足掻いたって、綺麗な体にはなれない。 俺は、死ぬまでこの業を背負わなきゃならない」
「어떻게 발버둥쳐도, 예쁜 몸은 될 수 없어요. 나는, 죽을 때까지 이 업을 짊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そんな人間が、復讐に身をやつしたところで、どんな恐ろしい罪に手を染めたところで、するわけがない」
「그런 인간이, 복수에 몸부림친들, 어떤 무서운 죄에 손을 대봤자, 행복해질 리 없어요.」
 
「だって、最初から……俺は、悪魔なんですからね」
「그래요, 저는……처음부터, 악마니까요」
 

 
마지마가 아무 증거없다, 난 죄가 없다 발뺌하니까 유리코가 내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거같냐고 대답하고 그에 마지마는 복수라도 할거냐 묻는다.
복수한다고 죽은 부모님이 돌아오게 되는 것도 아니며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니까.
마지마도 자신의 부모님께 복수를 하였으나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으니까.
아니, 마지마 너도 행복하게는 안보여요 라고 말하는 유리코.
이에 마지마는 자신은 행복해질 리가 없다며, 태어난 순간부터 더러운 피를 가졌고 복수와 무거운 죄를 가졌기에 행복해질 리가 없다고 한다.
자신을 악마라고 지칭하는 마지마가 너무 안쓰러웠다.
인게임 속 마지마의 얼굴은 미간을 찡그린 채로 비소하듯 입가를 뒤틀리며 웃고있었고 목소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혐오하는 듯한 쓸쓸한 목소리였다.
최대의 피해자이자 가해자, 글로만 접했다면 먹먹하기만 했을텐데 인게임의 모습도, 목소리 때문에 내 앞에서 마지마가 그리 말하는 것 같아 눈물고였다.













유리코를 안으며 정말 백합 향기가 난다고 하니까 너도 마찬가지라고, 썩은 냄새가 아닌 이 집안의 뜰을 따스히 비춰주던 태양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한다.

눈물로 뿌옇게 흐려진 시야 속에 꾹 입술을 누르는 마지마의 모습이 비치고
그유리코의 눈물을 닦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이전과는 다른, 상냥한 미소를 보여주는 마지마.
자신을 태양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며 유리코를 꼭 껴안는거 왜 이렇게 슬퍼ㅠㅠㅠㅠ ?
안는 것도 잠시, 자신의 그림자가 유리코에게 옮겨지기 전에 얼른 여기를 떠나야한다며 안녕ㅡ 하고 바로 떠나버린다....
자신을 악마로 지칭하고, 유리코에게 그림자가 옮기 전에 떠나야하는 마지마가 너무 처량하다.

자신의 근원과 존재가 얼마나 혐오스러웠을까...
















그리고 그 이후 번외.

노미야가는 결국 막대한 빚으로 작위를 반납한다.
집과 토지를 팔아도 갚지 못한 빚은 쿄코가 인수해주고 유리코는 출판사 편집자로서 근무하며 쿄코에게 탐정 의뢰를 받으며 살아간다. 
히데오는 결혼하고 시베리아로부터 돌아온 뒤는 그만두어 조류의 연구에 힘쓰고 있고, 후지타는 피아노 교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중. 
미즈히토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만 때때로 훌쩍 돌아와서는 돈을 두고 가는걸 보아 정직한 돈은 아닌 것 같다고 나온다.
다들 유리코와 이어지지 않을 때/그 전의 직업을 이어가는 중.
그리고 시바는 여전히 유리코를 쫓아다니며 구애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桔梗を見る度に、百合子は彼を思う。
키쿄우를 볼 때마다, 유리코는 그를 생각한다.
 
今でも、あの昏い目で、闇を見つめているのだろうか。
지금도, 그 혼탁한 눈으로, 어둠을 응시하고 있을까.
 
自分を悪魔と言い、汚物だと言い、堕ち続けているのだろうか。
자신을 악마라고 말하면서, 오물이라고 말하면서, 계속 타락하고 있을까.
 
……汚いことなどない。 腐ってなどいない。
……더러운 것 따위 없다. 썩지 않았다.
 
その心が清らかであったために、あの男は自分自身のを許せなかった……そして、野宮の家を、許せなかったのだ。
그 마음이 맑고 깨끗했었기 때문에, 그 남자는 자기 자신을 허락할 수 없었다……그리고, 노미야가를, 허락할 수 없었던 것이다.
 
百合子はそっとしゃがみ込み、その青い花を一房、摘んだ。
유리코는 살며시 주저앉아, 그 파란 꽃을 땄다.
 
……桔梗の青い色は、綺麗で、悲しい。
……키쿄우의 푸른 색은, 예쁘고, 슬프다.
 
それはまるで、あの男が流し続ける涙のように――――。
그것은 마치, 그 남자가 계속 흘리는 눈물처럼―.
 
 


돌아오는 길에 보게된 길가의 키쿄우 한 송이.
키쿄우를 보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마지마를 떠올리는 것으로 끝난다.
모든 엔딩을 통틀어 가장 현실적이고 완벽한 엔딩이 아닐까.
에필로그에서 길가에 핀 키쿄우를 보며 마지마를 떠올리는 대사도 완벽하고 나비독의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 이부남매인 마지마와 유리코의 대사, 표현, 키쿄우...
모든게 다 부족할 것 과할 것 없이 딱 적절하게, 심금을 울리고 짙은 여운을 남긴다.
이런 게임이 얼마나 더 있을지ㅡ 정말 흡입력있는 작품이다.
 
 


해피엔딩 : 여자탐정 (女探偵)























나비의 독 꽃의 쇠사슬(蝶の毒 華の鎖) 다섯번째 공략 후기
: 노말엔딩


공략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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