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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dramatical murder

DMMD(dramatical murder) 올클리어 후기

by =͟͟͞͞♡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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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DMMD 공식 홈페이지







DMMD(dramatical murder) 올클리어 후기




몇년 전부터 하고 싶었던 DMMD를 직접 플레이하고 올클리어 후기도 쓰다니 너무 행복하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게임CG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스토리

지금보다 더 앞선 미래. 일본 열도의 남서에 위치하는 미도리 섬.


과거의 그 곳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풍요로운 섬이었다. 그러나 일본 유수의 재벌 중 하나인 '토우에 재벌' 에 의해 섬이 팔려, 섬의 약 3분의 1이 고급 회원제 오락 시설 '플래티넘 제일' 로 모습을 바꾸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플래티넘 제일' 이 주목을 끄는 한편, 적극적인 개발의 희생양이 된 섬사람들은 '구 주민 구역' 에 내몰리고, 결코 풍부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그 곳에서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주인공 '아오바' 는 구 주민 구역에 있는 정크샵 '평범(헤이본)' 에서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할머니 타에와 둘이서 살고 있었다.

구 주민 구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어떤 게임이 유행하고 있었다. 짝을 지어 팀을 만들고 육탄전을 통해 영역 다툼을 벌이는 '리브스 티즈' 와 가상 세계를 무대로 한 전뇌 온라인 게임 '라임' 에 열광하는 '라이머.'


하지만 아오바는 그 어느 쪽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냥 할머니와 한가로이 지낼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아오바가 알 수 없는 곳에서 평온한 나날을 뒤흔드는 이변은 확실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공략순서

: 코우자쿠 → 노이즈 → 밍크 → 클리어 → 렌

렌은 다른 캐릭터들을 다 공략해야 해금되는 캐릭터이고 나머지 4명은 순서 상관없이 자유롭게 공략 가능하다. 추천 공략순은 저대로. 어쩌다보니 정석적인 플레이를 하게 됐다. 참고로 저 기준은 필자 기준으로 스포 덜 받는 순/배드엔딩 멘탈 덜 갈리는 순.








호감도 순위

- 캐릭터 : 렌>>코우자쿠≥노이즈>클리어>>밍크

솔직히 렌은 넘사고 코우자쿠, 노이즈 둘 다 동등하게 차애, 노이즈는 성격이 마음에 들고 연하남 느낌이 많이 나는 반면 코우자쿠는 외형이 마음에 들고 딱 연상남 느낌이 많이 나서 뭐가 더 좋다 고를 수 없었다. 근본이 다른 성격과 외형 느낌이랄까...ㅋㅋㅋ 그리고 객관적으로 본 인게임 외형은 솔직히 클리어>코우자쿠>렌>노이즈>밍크인 거같은데 필자 취향으로는 렌>코우자쿠>클리어>노이즈>밍크... CG에서는 클리어 미모가 좀 떨어지는 듯해서 CG에서의 외형 선호는 렌>코우자쿠>노이즈>클리어>밍크 순, 클리어는 진짜 인게임이 다했다 다했어.


 


- 스토리 : 렌>>노이즈>클리어>코우자쿠>밍크

렌은 진히어로 답게 떡밥도 많이 풀리고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다. 사실 코우자쿠보다 밍크 주 스토리가 더 흥미로운데 밍크가 마지막인 이유는 어찌됐든 江간 해가지고; 절대 저런거 용납 안하는 타입이라 밍크는 맨 뒤에.... 코우자쿠는 흥미롭지도 않고... 그냥 뻔한 소꿉친구 설정이었다. (소꿉친구 설정 핵싫어하는 1人)




- 해피엔딩 : 렌>클리어>노이즈>코우자쿠>밍크

렌, 클리어는 둘 다 여운이 남았고 노이즈, 코우자쿠는 여운이 있진 않았지만 재밌었다! 밍크는 원래 제일 안좋아하는 캐릭터라 딱히...그냥 연출에 조금 감탄한 정도.




- 배드엔딩 : 코우자쿠>클리어>밍크>렌>노이즈

코우자쿠 배드엔딩이 제일 멘탈 덜 갈리고 괜찮았다, 다른 엔딩에서는 물어 뜯기고 실명 당하고 머리 잘리고 아주 난리나는데 코우자쿠 배드엔딩에서는 코우자쿠가 불쌍한 엔딩..ㅋㅋㅋ 아오바 고생 안해서 좋다~~~! 클리어, 밍크까지는 그냥 아무 감흥없이 봤고(밍크 볼 때는 ? 또라이인가 이러고 보긴 했다ㅋㅋ) 렌, 노이즈 때는 아오바 성우 목소리가 너무 슬프고 목막혀서 좀 안쓰럽....




- 씬 : 노이즈>렌>코우자쿠>>클리어>>>>밍크

딱 씬만 놓고 따지자면 저 순. 노이즈, 렌까지는 좋다 수준이고 코우자쿠는 좋지만 코피때문에 노이즈, 렌 다음으로 배치했다. 클리어같은 경우는 죽어가는데 지금 이런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클리어와 아오바에겐 씬이라는 의미보다는 마지막 작별인사, 닿음의 의미겠지만 플레이어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겠고.. 씬은 씬다워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또, 나는 AI와 하는건 조금 그래서 코우자쿠 뒤에 클리어 배치. 밍크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복종시키기 위한 江간의 행위라서 아주 맨 뒤에 배치했다.




- 의외로 호감이었던 캐릭터 : 노이즈, 클리어

노이즈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플레이 도중 CG보고 반하고 성격에 반하고 목소리에 반하고,,,ㅋㅋㅋ 어느새 코우자쿠와 동등한 차애가 되었다. 클리어같은 경우는 챠라느낌도 나고 하는 짓이 뭔가 애기같다고 해야하나 ? 그런 게 있어서 싫었는데(나이값 하자) 공략하고 보니 생각이 깊은 애였다 ㅠㅠ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 목소리가 진지해지고 그래서 애기티 하나도 안나서 좋았다.




- 의외로 비호감이었던 캐릭터 : 코우자쿠

코우자쿠는 내가 dmmd 하기 전부터 너무 좋아했어가지고 맨 처음으로 공략했는데ㅋ.... 초반부에 여자는 세상의 보물이다 이러고 챠라 느낌이라 좀 실망. 클리어가 그냥 단지 분위기 업된 가벼운 챠라라면 코우자쿠는 여자들 다 데리고 문어다리 걸치는 카사노바 챠라... 이런 애인줄은 몰랐는데... 그리고 중후반부 가면 문신때문에 분조장 기질을 보이는데 여기서도 좀 그랬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플레이해서 최애 → 차애 강등...








캐릭터별 리뷰

- 코우자쿠(CV. 타카하시 히로키)







dmmd를 하고싶다는 욕망을 갖게 해준 장본인, 그래서 첫번쨰로 공략했으나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실망을 안겨준 캐릭터다. 포지션은 여자에게 항상 친절한 챠라 + 큰형님 + 소꿉친구 + 일본풍 스타일, 개인적으로 저런 외형 아주 취향이다. 코우자쿠 루트는 아오바에 대한 떡밥/스포성이 가장 적은 루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추천 공략순서도 코우자쿠>노이즈>밍크>클리어 였는데, 밍크와 클리어같은 경우는 아오바/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한 떡밥이 좀 풀리는 반면 코우자쿠와 노이즈는 아오바/스토리에 대한 떡밥이 풀리는 스토리보다는 코우자쿠와 노이즈 각 공략캐릭터에 대한 스토리 위주로 진행된다. 그리고 노이즈보다 코우자쿠가 공략캐릭터 위주 스토리 진행인 듯. 그래서 전투 때 토오에랑도 맞짱 안뜨고 류호랑 떴다는 점. 아쉬운 점을 말해보자면 소꿉친구라서 어느정도 예상가는 루트였고, 엔딩을 보고나서도 약간의 의문이 남아있었다는 점이다. 왜 문신을 새겨넣으라고 명령한 아버지한테가 아니라 류호에게 원한이 더 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와 류호 둘 다에게 복수를 하는게 아니라 괜히 만만한 류호한테 아버지에 대한 복수까지 다 하는 느낌...?  그리고 씬에서 코피흘린 것 때문에 분위기가 다 꺠져서 설레고 뭐고 코피밖에 생각 안났다... 왜 때문에 코피. (귀엽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글쎄...)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캐릭터도 너무 무난해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매력이나 흥미나 덜 느껴진다, 코우자쿠 공략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코우자쿠 저 캐릭터에 반하지 않았더라면 그냥 노멀하게 플레이했을 듯, 애초에 나는 dmmd를 코우자쿠때문에 시작한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서 코우자쿠 공략을 재밌게 했지만 코우자쿠에게 애정이 없는 상태로 플레이하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흥미를 덜 느낄 것 같다.




↓필자가 작성한 DMMD(dramatical murder) 코우자쿠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303











- 노이즈(CV.히노 사토시)








아무 기대없이 봤다가 차애까지 되버린 김소음씨, 다른 분들 후기 읽어보니까 나처럼 아무생각 없다가 노이즈에 푹 빠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차애로 올라갈 만큼의 위력을 가진 소음씨. 얼굴은 그렇게 안보이는데 사실 연하남, 초반에는 무뚝뚝하고 라임에만 엄청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중반부부터 감정을 점점 드러내고 슬슬 귀여워지면서 후반부에는 진솔한 이야기 + 은근 연하남의 면모를 보여주는게 아주 깜찍하다. 아오바가 은근 우쭈쭈해주는 것도 귀여웠다. !(아오바 노이즈엄마설) 인게임의 모습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목소리나, CG에서의 모습이나 성격이 너무 좋아서 공략 끝나고서도 앓이를 오래했다. 그리고 감각을 느낄 수 없는 불감증 설정도 있는데, 중반부 돼서야 불감증이라는데 밝혀지고 후반부에 들어가서야 그에 따른 노이즈 속마음을 들을 수 있다, 불감증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받아서 라임으로나마 통증을 간접경험하고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을 느껴 이에 라임에 집착했던 것. 여태 왜 그랬는지 이해갔고 생각 외로 슬픈 설정이었다고 생각했다. 노이즈 스크럽에서는 에러걸린 것 처럼 치지직ㅡ 거리는데 이 연출이 너무 좋았다, 노이즈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사이버느낌이 많이 나는 캐릭터인지라 스크럽에서도 그렇게 반영되는 듯 해서 캐릭터에 알맞게 잘 연출했다고 생각. 배드엔딩 같은 경우도 딱 노이즈에 알맞은 엔딩들이었다, 1같은 경우는 고통을 느끼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2같은 경우는 도트세계에서 갇힌 것을 모르고 사라가는 것, 둘 다 노이즈 배드엔딩으로 잘 어울린다. 근데 1같은 경우는 효과음이나 노이즈의 처량한 목소리, 아오바의 목막힌 우는듯한 목소리가 묘사가 잘돼서 보는 내가 구슬펐다. 해피엔딩도 나름 감동적이었다, 스크럽으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된 노이즈가 병원에서 그 감각을 가지고 아오바랑 하는데, 자신의 과거를 다 받아들여주고 감각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 아오바와의 씬에서 필자까지 뿌듯. 잠깐 사라지더니 갑자기 수트입고 와서 나랑 독일로 가자! 하며 공주님 안기 자세 하는 것도 너무 훈훈해서 보기 좋았다. 신선한 연출과 노이즈 캐릭터를 잘 반영한 스크럽 장면 + 엔딩들,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 자체의 개성을 가진 노이즈. dmmd 공략 캐릭터들 중에 가장 재미있는 스토리와 개성있는 캐릭터였다 !




↓필자가 작성한 DMMD(dramatical murder) 노이즈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307










- 밍크(CV.마츠다 켄이치로)







토오에에게 학살당한 부족의 마지막 생존자, 이에 토오에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목표를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돌질하는 캐릭터. DMMD 본편만 봐서는 개쓰레기라고 밖에 말이 안나오는 캐릭터다. 인디언 부족 느낌 + 거구 + 감정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정도의 냉철함을 가졌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복수를 이루기 위해 스크럽 아오바를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려고 하고 이에 江간을 한다, 여기서 바로 하차할 뻔. 마지막에 '미안했다' 고 하지만 미안하면 다냐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저 무뚝뚝하고 표현 안하는 밍크가 저렇게 말하니까 진짜 미안했나보다 싶기도 했다. (알고보니 나쁜 놈은 없었다의 예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씬이 제일 많이 나오나 다 아오바를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씬으로 보기는 힘들다. 위에서 언급했듯 江간이고 애정없는 그저 정복하고자 하는 행위라 조금 보기 거북했다. 또한 아오바가 말을 안 들을 때마다 말로 뼈때리고 몸으로 때리고 아주 강하게 나간다. 이에 아오바는 밍크루트에서 다른 캐릭터들 공략에 비해 강단있고 스크럽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점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밍크는 유일하게 아오바의 스크럽에서도 나약함을 보여주지 않는데 이 장면에서 밍크의 멘탈에 매우 놀랐다. 코우자쿠나 노이즈나 미즈키나 스크럽에서는 본래의 나약함을 보여주고는 하는데 밍크는 그딴 거 하나도 없고 그저 자신이 만든 사슬에 묶여있다, 즉 아오바가 구원이고 뭐고 뭘 해줄만한게 없다는 것. 배드엔딩같은 경우도 정신줄을 놓거나 자포자기를 한다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아오바의 머리를 댕겅 자르는 매우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그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탱커, 멘탈 세상 제일 쎈 남자라고 볼 수 있다. 중간에 江간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캐릭터 선호도가 바닥을 치지 않았을텐데 싶다. 근데 저 요소가 빠지면 스토리 진행에 개연성이 부족할거같아서 어쩔 수 없이 납득... 그 외에 마지막 생존자 + 감정적이지 않고 목표에만 돌진 한다는 설정이나 복수를 준비하고 이에 아오바가 질질 끌려다닌다는(...) 스토리는 재밌었다.




↓필자가 작성한 DMMD(dramatical murder) 밍크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311











- 클리어(CV.나카자와 마사모토)







방독면 + 사차원적인 AI 설정, 공략하기 전에 가장 싫어했던 캐릭터인지라 제일 마지막에 플레이했는데 본격 공략을 시작하자 공통루트에서 보인 가벼운 모습은 점점 보이지 않게되고 중후반부에는 아오바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모습을 보여준다. 공통루트에서 "폭력은 그만둬주세요~~"하며 갑자기 미국 만화체로 CG나오는거 너무 웃겼다. 클리어루트에서는 초반에 누드 에이프런을 입지않나, 방독면 벗어볼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흔쾌히 벗어주면서 사실 가면 안에 또 가면이 있지않나 ㅋㅋ 웃긴 장면들이 많았다. 외모는 개인적으로 DMMD 최강이 아닐까 생각한다, CG도 잘생겼지만 인게임이 훨씬 더 잘생긴 것 같다. 스토리 부분에 대해 서술하자면, 토오에가 만든 AI라는 설정답게 스포도 진히어로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스포성이 있다. 밍크도 스포성이 있긴 했지만 밍크 그 자체에서는 벗어나지는 않는 스토리였는데 클리어 루트에서는 설정 덕분인지 클리어 자체에 집중하는 스토리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집중하는 스토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연출/음향도 정말 세밀하게 신경 잘 썼구나 다시 느낀 게  해파리의 노래 퀄리티도 너무 좋았고 연출부분에서는 엔딩 분기점 선택지에서 톱니바퀴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고 부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피엔딩을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선택방법이 너무 신선했다. 배드엔딩의 경우는 클리어, 아오바 둘 다 불쌍해 이러고 그냥 끝. 감흥이 딱히 없었던 반면 해피엔딩은 다른 캐릭터들 때와는 다른 애틋함 + 아련함이 담긴 여운을 주고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처음 만났을 때와 똑같이 수미상관 구조를 볼 수 있어서 이렇게 세세한 부분도 신경쓰고 여운을 주다니 스토리 정말 잘 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씬은 애절해서 그런지 씬같지 않았다. 밍크가 폭력적인 씬을 보여줬다면 클리어는 애절절절절한 씬을 보여줘서 이게 씬인지... 너무 절절했다.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생각 외로 공략할 때 꽤 재밌었고 다른 캐릭터들보다 진상에 가까워지는 스토리 위주라서 흥미로웠다. 마지막 여운남는 해피엔딩 장면도 좋았다. 개그 + 찌통 + 아련함을 갖춘 스토리였다 :)




↓필자가 작성한 DMMD(dramatical murder) 클리어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315











- 렌(CV.타케우치 료타)







모든 캐릭터들을 공략해야 해금되는 캐릭터, 진히어로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아오바의 올메이트로 그저 멍뭉이 인줄 알았으나 엄청난 반전. 목소리/외형/성격 3박자 다 갖춘 렌, 그대는 최애 확정 ! DMMD 시작 전에 다른 분들 후기 읽으면서 렌이 최애이신 분들이 많구나, 난 코우자쿠가 최애인데 생각했다가 렌 공략하고 나도 모르게 최애 버스 환승했다, 죄송합니다 코우자쿠... 그 전의 4명 공략할 때에는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 간간히 있었던 반면 렌 루트에서는 진히어로답게 공략하면 진상을 알 수 있고 그동안의 떡밥이 다 풀린다. 생각치도 못했던 것이 떡밥이었고 ? 충격의 도가니 ? 세이의 소멸 이후 아오바/스크럽아오바/렌 이렇게 3명의 아오바 인격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부분에서 진엔딩 뽕빨에 취했다. 그렇지만 스크럽아오바 평소처럼 삐딱하고 비꼬듯이 말할 줄 알았는데 단지 "고마워" 이 대사 하나 하고 아오바에게 융화되어 사라지는 거 약간 의문스럽지만 또 납득은 되고... 납득과 의문의 중간 부분. 제일 짠내 폭발하던 부분은 아무래도 렌의 '아오바의 또다른 인격'과 '올메이트 렌'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갈등을 느꼈다는 심리묘사 + 독백이었다, 렌의 말을 듣고나서 렌을 아예 '렌'으로 인정해주는 아오바의 모습, 이제는 '렌'과 '아오바' 서로 다른 인격으로서 포옹하는 모습. 여러모로 여기가 DMMD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피엔딩 마지막에 렌이 세이 몸으로 들어가고 다시 아오바와 재회하는 장면은 정말 눈물날듯이 훈훈했다. 렌은 배드엔딩이 2개인데, 배드엔딩 1의 경우에서는 굴려지는 아오바가 참 맛깔났다. 바이러스/트립과의 3p 장면을 볼 줄 몰랐는데, one hole two stick이라 열심히 감상했다.  배드엔딩 2는 이성을 잃은 렌이 아오바를 물어뜯고 스크럽 실패로 끝난 정신세계에서 남는 것, 어깨 물어뜯어서 뼈가 보이는 고어한 장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총평을 내려보자면, 일단 렌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를 너무 잘 짰다고 느낀게 먼저 설정면에서 보자면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또다른 인격'이라는 포지션과 그에 따른 고뇌, 갈등, 연출 이런게 아주 신선했다. 올메이트, 사이버느낌이 가득한 캐릭터답게 선택지도 실행 창처럼 뜨고, 씬도 뇌 안, 스크럽했을 때의 그 정신 내부에서 진행되고 '또다른 인격'답게 아오바의 정신 속에서 교감을 한다는 점에서 dmmd가 뛰어난 스토리진행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었다. 진히어로답게 진상 그 자체 스토리라 진상에 가까워지고 여태 풀리지 않았던 떡밥들이 풀리는게 흥미로웠고. 다른 공략캐릭터들 떄와는 다른 캐릭터들의 단합을 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 ! 또한 뇌 내 crash ADV라는 장르에 걸맞는 캐릭터인지라 진히어로 포지션으로 적합한 캐릭터였다는 것. 아주 속시원한 스토리였다 ;)




↓필자가 작성한 DMMD(dramatical murder) 렌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319 








- 세라가키 아오바(CV.키사이치 아츠시)







dmmd 주인공이자 총수. 토우에 계획의 시작점. 처음 전화받는 장면에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에 걸맞는 패션스타일을 보고 조금 놀랐다. 허쉬컷이 잘 어울려. 주인공으로서의 특별한 매력은 딱히 없는 듯 하다, bl게임이나 오토메게임 주인공에서 나오는 패턴들이 모인 느낌, 물론 dmmd 게임 자체의 설정이 사이버SF느낌이고 스토리도 남다르니까 이에 따라 주인공 아오바에게 부여된 특출난 설정도 있지만 그 설정들 말고 성격만 보면 성격은 전형적인 주인공 타입이다. 감정적 + 감정기폭이 있는 편, 필자는 키랄게임이 이게 처음이라서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여태 키랄게임과는 다르게 밝고 감정표현이 뚜렷하다고... 그럼 다른 게임에서의 주인공들은 그렇지 않은 편인가...? 아무튼, 필자는 키랄게임이 이게 처음이고 그동안 오토메게임이나 일반적인 bl게임을 해서 거기서 보이는 전형적인 수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 키랄게임을 했던 사람들은 아오바 성격이 신선하게 느껴졌을 수도. 마음에 들었던 점은 꽤 강하다는 점. 만약 힘도 없고 그저 공략 캐릭터들의 도움을 받는 왕자님에게 도움받는 공주님 꼴이었으면 화났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오바보다 스크럽아오바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밍크편은 그나마 스크럽아오바로 버텼다. 스탠딩에서의 외형은 딱히 예쁜줄 모르겠지만 음악듣고 있는 스틸컷이나 씬에서는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다, 요염 + 예쁨과 강인한 듯한 외모 둘 다 가지고 있는 아오바 좋다 ! 하지만 그래도 스크럽 아오바가 제일 좋았다. 뭐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수 캐릭터였던 듯.











총평

신선하고 독특한 세계관/캐릭터 설정

뇌 내 crash ADV라는 신선한 소재로 세계관을 구축해 흥미로운 게임, 라임이라든가 코일이라든가 올메이트 이런 신선한 소재들로 오랜만에 전형적이지 않고 새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이버 SF 소재에 아주 열광하는 타입인지라 엄청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했다. 또한 세계관 틀이 탄탄하고 이에 따라 캐릭터들 설정도 탄탄해 개연성도 높았고 몰입도도 높았다, 캐릭터 설정의 경우 코우자쿠는 어느정도 볼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그 외 노이즈/밍크/클리어/렌은 쉽사리 볼 수 없는 설정에 dmmd 세계관까지 합쳐져서 dmmd만의 독자적인 캐릭터라고 생각.보통 게임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다 한번 쯤은 본 설정에 어느 한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에만 유독 끌리게 되는데 dmmd는 그런 것 없이 캐릭터들이 다 독자적이고 매력적이라서 각각 플레이하는 즐거움이 있다.




시각적 연출/고퀄 CG

2012년에 출시된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는 뛰어난 시각적 연출. 노이즈 스크럽 때 에러걸린 것처럼 치지직 하는 장면이나 전투씬에서 쉭ㅡ 하고 움직이는 거나 라임배틀에서의 스킬사용, 코일 사용장면 등... 전혀 2012년에 출시된 작품같지 않은, 2019년에 출시되었다고 해도 믿을만한 고퀄의 연출이다. 다만 플레이어가 직접 스킬을 사용하거나 전투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든다. 그 외에, 배드엔딩 CG에서는 키랄답게 고어한 분위기를 잘 담았으며 음향도 사실적이라서 가끔 소름끼쳤다, 피나는 장면이나 공허한 눈빛 이런걸 잘 표현한 듯. 하늘색을 기본으로 하여 미래스러운 오벌타워, 플라티나 제일의 모습을 잘 담아서 배경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고 깔끔한 그림체와 가끔 나오는 개그 + 패러디스러운 그림체도 귀여웠다. 하나 더, 공통루트에서 개별루트로 갈아탈 때, 플라티넘 제일 들어갈 때 판다가 지정해주는 장소들이 다 캐릭터들과 걸맞는 풍경들이라서 이런 세세한 점도 좋았다, 판타피셜 밍크랑 가는 장소는 '플라티넘 제일에서도 강한 자극을 얻고싶은 어른스러운 당신들이 모이는 다크하고 데인저러스한 장소!' ㅋㅋㅋㅋㅋㅋ 밍크 캐릭터 이미지에 걸맞게 어둡고 눅눅하고 차가운 회색/검정색 배경. 반대로 클리어는 완전 하얀 배경, '천천히 느긋하게, 흐르는 물처럼 상쾌하고 편안한 시간이 흘러가는 곳. 온몸을 치유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딱 클리어 이미지, 치유스러운 느낌에 걸맞았다. 이런 세세한 연출이나 배경들 너무 좋았다, 하나하나 신경쓴 티가 났다.




은은하게 가라앉아있는 어두운 분위기와 내포된 철학적 요소

밝은 컬러들로 채색된 CG들과 그닥 어둡지 않은 분위기로 진행되는 스토리에 간과하고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어두운 세계관 설정. 토오에 재벌이 미도리 섬을 아예 사들여서 플래티넘 제일을 설치해 독재중이고 물러나지 않은 사람들은 섬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플래티넘 제일 사람들과는 다른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알고보니 토우에는 '스크럽'의 힘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려고 했었고. 클리어편에서 클리어가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할 수 있는 AI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하는데 이로 인해 그 AI들의 존재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진상편(렌)에서도 토우에가 세속적인 욕심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어느정도까지 통용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을 뿐이라고 하면서 "생(生)을 관장하는 세이와 죽음(歹)을 관장하는 너. 누가 이길까?"하며 라임배틀을 하는 장면에서도 철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클리어편에서는 대놓고 클리어가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서 회피하고 싶었지만 토우에와의 라임배틀에서는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dmmd의 주제와 그에 따른 생각들을 철학적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볼 수 있었다ㅡ 아예 각잡고 철학적으로 나간거였으면 지루했을텐데 은은하게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인 메세지. 좋았다!




- 조금은 허무한 마무리

여기서 말하는 마무리는 엔딩의 마무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토오에나 스크럽 아오바의 마무리가 아쉽다는 이야기이다, 아오바와 그 일행들이 플라티나 제일로 비장하게 들어가게 한 근본인 토오에와의 매치에서 해피엔딩을 타면 '나는 새는 아름답게 떨어져야한다', '패배자는 쉽게 판에서 물러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꺼지는 모습에 조금 허무함을 느꼈다. 스크럽 아오바도 마찬가지, 아오바의 또다른 인격으로 사실 인정받고자 깽판쳤던 관종이 아오바가 이해한다, 이제 널 받아들이겠다 라는 말 좀 했을 뿐인데 "...고마워" 하고 융화되는 스크럽 아오바... 물론 그 때의 분위기 + 스토리 흐름상 깽판치기보다는 융화되는게 맞는 듯 하지만 그동안의 설정은 어디로 가는 것이냐... 토오에도 스크럽아오바도 엄청난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사라지니까 좀 허무하긴 했다.




- 진상편을 보기전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들

필자는 원래 게임을 시작할 때 스포를 보고 하는 편이라 dmmd 역시 스포를 봐서 딱히 답답하지는 않았지만, 진상편을 보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많이 존재한다. 진상편에서는 한꺼번에 풀어져서 팡팡! 터지지만 그 전까지는 많이 답답할 수도 있을 듯.




- 믿고보는 키랄

모두 외쳐 갓! 키랄! 키랄게임 처음인데 왜 이렇게 유명한지 알겠다, 레전설의 토카이누의 피도 여기 작품이고 dmmd도 여기작품이고... 미쳤다. 세계관/캐릭터/스토리/CG/연출/음향 부족한게 뭐지. bgm도 하나같이 다 좋다.... 2012년 작품처럼 안보이는 초고퀄게임.. 이런걸 bl게임으로 할 수 있다니, 진짜 인생게임. 웬만한 오토메게임 훌쩍 능가하고 dmmd가 1위다. dmmd 플레이 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1번 플레이하고 만 사람은 없다. 끊임없이 재탕해야 하는 게임.






 


잡담

- 공통루트가 길고 개별루트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아무래도 기존 세계관과 다르다보니 설명하고 이해시킨 다음 제대로 된 개연성을 갖추고 스토리 전개를 하기 위해 공통루트가 긴게 아닐까 싶다. 몰입도가 높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기에 체감으로는 길다고 못느꼈다.




- dmmd 포스팅하는데 왜 렌은 프로필 없죠..? 바이러스&트립이나 미즈키도 있는데 왜 렌은 프로필 안만들어줘요...  애들 포스팅 대표이미지 프로필로 설정했다가 렌 프로필 없는거 떠올라서 아예 내가 새로 제작했다... 렌도 프로필 만들어주지....




- 위에 내용 다시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코우자쿠/노이즈는 공략캐릭터에 집중된 스토리, 밍크는 공략캐릭터 반,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 반(양념 반 후라이드 반), 클리어는 공략캐릭터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의 비중이 더 큰 스토리 라고 생각한다.




- 스크럽 아오바같은 성격의 수 포지션 bl 없나 저런 강단 개좋고~~ 특히 밍크랑 짱뜨면서 "스크럽은 내 힘이다. 그러니 할  수 있거든 해보지 그래? 대신... 네 놈의 머리, 산산조각을 내서 엉망진창으로 부서뜨려주지." 하는데 와 여기서 코피 좔좔.




- 진상편(렌루트)에서 토우에와의 라임 승리 이후 세이 만나는데 그 공허하고 힘없는 눈빛과 축 늘어진 몸에 대조된 컬러풀하고 아기스러운 방 모습ㅜㅜ 진짜 너무 안타까웠다, 근데 거기다 목소리도 가늘고 부서질거같고 실제로 부서졌습니다.... 몸은 렌에게 주고... 진짜 현실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ㅠㅠㅠ 마지막에 포로가 된 공주 게임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용사(아오바)랑 공주(세이) 뛰면서 좋아하고ㅠㅠ 가운데 보물상자(세이의 몸을 갖게된 렌) 있고ㅠㅠ 울어 운다고ㅠㅠ 룸곡룸곡




- 와 몇 번이나 해놓고 이제 알게 됐다 ; 공통루트에서 아오바 대사 옆에 뇌 모양 그거 아오바 기분 나타내는 거라고... 공략캐릭터 루트 들어가면 그 캐릭터에 맞는 색깔로 바뀐다고;; 왜 이제 알았냐 다시 플레이해야지.




- 캐릭터 하나하나 꺨수록 스타트화면에 8비트 캐릭터가 아오바 뒤에 따라다니는거 너무 귀여워 정말ㅠㅜㅜ 깜찍해서 물어버리고싶다.




- 씬 보고싶을 때 씬만 보려고 세이브 다 저장해놨는데 CG라이브러리처럼 씬도 따로 모아뒀더라.... 외쳐 갓키랄.




- 시발 dmmd 애니 뭐냐; 존나 퀄리티 실화세요 애니가 다 망쳐놨네;; 저래서 dmmd 하고싶다는 생각 들겠냐고. 흑역사다 키랄아...




- 2020년, 내년에 슬로우데미지 나온다면서요...? 와 씹 하고만다 표지보니까 담배피고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던데 퇴폐미 미쳤다!!! 위험하고 아슬아슬하게 줄에 올라가서 휘청거리는듯한! 그런 아찔한 분위기! 학! 무조건 한다.














DMMD(dramatical murder) 올클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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