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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chrome Wizard ~흑의 찬가, 백의 진혼가~(Monochrome Wizard~黒の讃歌、白の鎮魂歌~) 올클리어 후기
조금 신선했던 게임, 2명이라 빠르게 올클리어 했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게임CG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스토리
아름답지만 인형같은 소녀――타치키 카렌은, 담담하게 졸업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제적인 이유로 진학은 할 수 없다. 모종의 이유로 취직 자리도 찾지 못했다.
그런 어떠한 밝은 조짐도 보이지 않는 매일에 울적해하던 어느날,
여주인공은 이지메들로부터 도망쳐 숲으로 들어간다.
그러다 기묘한 동굴을 발견한 여주인공은 쫓기면서 그 안에 발을 들여놓는데......
동굴을 빠져 나간 끝에 펼쳐진 것은 본 적도 없는 이 세계의 풍경이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하자 갑자기 군인 같은 남자들이 나타난다.
어쩐지 그들은 히로인을 위험물처럼 경계하며 바라보고 있고.......
함께 할 지, 질투심에 사로잡힐지――
『아픔』을 되찾는 이세계 여행 전기.
공략순서
: 레오 → 윌리엄
2019년 12월 30일에 토마스가 공략캐릭터로 추가됐으나 필자는 그 전에 해서 레오와 윌리엄 두 명만 공략했다. 레오보다는 윌리엄이 더 진캐릭터스러운 느낌이 나니 레오 → 윌리엄을 추천. 토마스의 경우 레오 배드엔딩과 윌리엄 해피엔딩을 봐야 해금되기 때문에 토마스까지 하면 공략순서는 레오 → 윌리엄 → 토마스 로 추천한다.
호감도 순위
- 캐릭터 : 레오 >>>>>>윌리엄
말해 뭐해... 관심있다며 섹드립 치는 놈과는 상종 안합니다. 그래도 레오가 개념이 있어서 다행. 레오는 정말 순애보타입이라면 윌리엄은 짓궂으면서도 나름의 사랑이 있는...? 카렌 반응보는 걸 재밌어 하는 느낌. 아무튼 필자는 저런 타입을 너무 혐오하는지라, 윌리엄 공략하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다.
- 스토리 : 윌리엄 > 레오
스토리를 보면 아무래도 진캐릭터는 윌리엄이 아닐까 싶다. 레오도 나름 가정사가 있긴 한데 윌리엄이 더 제작사에서 밀어주는 듯한 느낌 ? 거기다 카렌을 위로하는 방식도 레오는 "이젠 우리 행복해지자 ㅠㅠ" 이렇게 단순히 말하는 방식이라면 윌리엄은 죄책감을 떨칠 수 없는 카렌의 모습마저도 감싸안아주면서 처형식까지 데리고 가 간접적으로 연좌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방식이라 더 감동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윌리엄이 싫긴 싫지만 스토리상 진히어로라는 생각.
- 해피엔딩 : 윌리엄 > 레오
해피엔딩에서 윌리엄이 카렌에게 처형식에 데려가 연좌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과 카렌이 결혼식 날 직접적으로 윌리엄에게 "당신 덕분에 색을 되찾을 수 있었어. 그런 당신을 존경해."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서 그런지 레오보다는 윌리엄 해피엔딩에서 더 카렌이 행복해보였다. 레오도 좋긴 좋았지만 딱히 임팩트가 없었다고 할까. 스토리는 윌리엄이 레오를 이긴 걸로...
- 배드엔딩 : 레오 > 윌리엄
배드엔딩에서의 윌리엄은 얀데레 기질이 약간 보이는 듯 하다, 어떻게든 카렌을 자신에게 속박하려고 하고 자신과의 결정체를 만드려고 하는 모습에 보면서 욕을 한바가지 했다. 레오는 해피엔딩에서나 배드엔딩에서나 여전히 순애보스럽다. 물론 질투루트에서 보이는 관계씬은 순애보가 보여주는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카렌이 납치당한 상황에서 무모하게 카렌만을 위해 적진에 와서 잡히는 게 너무나 순애보라 오히려 바보같았다. 윌리엄 배드엔딩에서는 그저 욕만 내뱉고 씩씩거렸는데 레오 배드엔딩에서는 흐규규 하며 슬퍼했다. 배드엔딩은 레오가 더 짠해서 레오 > 윌리엄.
- 씬 : 윌리엄 > 레오
사실 씬은 도토리 키 재기라고 생각. 레오는 CG가 예뻤으나 길바닥에서 한 게 너무 충격이었고 윌리엄은 CG가 덜 예쁘지만 그래도 방 안에서 한 게 다행이어서 윌리엄 씬이 그래도 레오 씬보단 낫지 않나 싶다. 길바닥만 아니었으면 레오가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캐릭터별 리뷰
- 레오 반바레(키타야마 쿄스케)
군의 부대장, 카렌을 제외한 유일한 백염 사용자. 대장인 윌리엄과는 어릴 적부터 친구라 직급에 상관없이 티격태격 잘 논다. 사실은 윌리엄의 동부형제. 윌리엄이 처음 카렌 봤을 때 레오에게 너 취향 아니냐고 하니까 부끄러워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해 첫 타자로 잡았다. 남자는 수줍어 하는 게 최고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카렌에게 본인의 눈동자 색인 루비 보석을 주는 것을 보고 (구혼의 증표) 금사빠구나 싶었다. 그래도 엄청난 순애보다. 본인 루트에서나 윌리엄 루트에서나 카렌 바라기라 카렌에게 접근하려는 남자들을 돌려보내고 걱정해준다. 해피엔딩에서도 배드엔딩에서도 여전히 순애보. 배드엔딩에서는 비록 질투루트에서 억지로 하긴 하지만 적군에게 납치당해 감금되어있는 카렌을 홀로 찾아와 잡힌다. 배드엔딩 질투루트에서는 약간 S면모가 있지 않았나. 목소리도 그렇고 CG도 마음에 들지만 CG에 비해 떨어지는 스탠딩과 해피엔딩에서의 길바닥 씬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다. 그것만 제외하면 즐겁게 플레이 했다 :)
↓필자가 작성한 Monochrome Wizard ~흑의 찬가, 백의 진혼가~(Monochrome Wizard~黒の讃歌、白の鎮魂歌~) 레오 반바레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64
- 윌리엄 플레이트런트(마키노 히데키)
군의 대장, 나이는 레오와 마찬가지로 28살. 국왕의 동부형제이다. 사령을 사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행동이나 숨소리 등을 통해 유추하고는 한다. 마법이 아닌데도 생각을 정확히 맞추는 걸 보면 너무 과한 설정이 아닌가 싶다. 자신과 비슷하게 사람들을 파악할 수 있는 카렌을 보고 동질감을 느낀다. 레오가 우둥부둥해주는 순애보였다면 윌리엄은 짓궂은 오빠 느낌. 카렌을 놀리고 당황하는 것을 보고 재밌어 한다, 카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을 재밌어 하는 듯, 그래도 카렌에게 유독 흥미를 느낀다. 필자는 레오만 대놓고 카렌을 좋아한다는 티를 냈다고 생각했지, 윌리엄은 그런 줄 몰랐으나 레오 에필로그에서 윌리엄도 카렌에게 관심있었다는 것을 보고 눈치채지 못한 나 자신에게 놀랐다. 그저 능구렁이같은 성격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카렌에게 관심있어서였다니. 섹드립치는 인간은 전혀 관심있는 사람으로 안보인다는 말이지, 애초에 누가 관심있는 사람한테 섹드립치냐고. 캐릭터 자체는 별로였지만 스토리나 엔딩 면에서는 레오보다 나았다. 여전히 아버지의 죄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카렌보고 그런 너의 모습도 끌어안고 가겠다며 자신만은 카렌을 긍정하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하고, 모든 전쟁의 원흉인 르페이드 공작의 아들의 처분 여부를 결정하러 가는 곳에 카렌을 데려가 연좌제는 자식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며 카렌 역시 연좌제의 책임을 가질 필요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 때 레오 때보다 더 한 감동... 레오 때는 레오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행복해지자는, 레오 위주라고 생각됐던 반면 윌리엄 떄는 카렌 자체를 끌어안아주며 행복해지도록 만들겠다는 카렌 위주의 발언이라고 생각해서 윌리엄 스토리가 더 좋았다. 엔딩 때도 윌리엄 결혼식에서 카렌이 윌리엄에게 당신 덕에 내 세계는 색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진히어로는 윌리엄이구나 싶었다. 비록 캐릭터 자체는 레오를 더 좋아하지만 스토리는 윌리엄이 훨씬 좋았다. 배드엔딩은 레오와는 비교도 안되는 얀데레 + 미친놈.... 욕 밖에 안나왔다, 카렌도 너무 답답했고. 그래도 플레이한지 좀 됐다고 그새 미화됐다, 해피엔딩에서 잘 하면 됐지 뭐~....
↓필자가 작성한 Monochrome Wizard ~흑의 찬가, 백의 진혼가~(Monochrome Wizard~黒の讃歌、白の鎮魂歌~) 윌리엄 플레이트런트 공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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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신선한 이세계물
쉽게 볼 수 없는 이세계 + 전쟁 주제. 보통 주제가 학원/현대/시대물 이렇게 한정적인데 이세계에 전쟁이라 신선했다.
- 아쉬운 스탠딩&CG 부족
인게임에서와 스틸에서의 모습이 너무 차이가 난다. 처음 레오와 윌리엄을 보고 둘 다 내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CG를 보니 다 내 스타일인데요...? 결론은 인게임을 스틸에 비해 너무 부족하게 만들었다는 것. 또한 스틸컷이 부족한 감이 있어서 아쉬웠다.
- 남성향스러운 씬
현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엄청난 가슴의 카렌 체형이나 캐릭터들과의 씬에서 여러모로 남성향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CG가 예쁘긴 했지만 남성향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또한 씬이 좀 짧다고 생각.
잡담
- 윌리엄과 레오 둘 다 28살, 토마스 19살. 카렌 18살이다. 윌리엄과 레오, 본인들보다 10살 어린 여주를 좋아하다니 양심 있냐...
- 다 됐고 아멜리아 엔딩이 최고다. 근데 아멜리아 성우 너무 카랑카랑 할 때가 있어서 가끔 귀 아팠다...
- 제목의 ~흑의 찬가, 백의 진혼가~ 중에서 '흑의 찬가'는 사령 사용을 하는 윌리엄 해피엔딩을, '백의 진혼가'는 백염을 사용하는 레오 해피엔딩을 의미한다.
- 볼륨은 한 캐릭터 당 4시간 정도 걸렸다. 필자는 블로그 리뷰 작성을 위해서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편이므로 일반적으로는 2~3시간 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생각.
- 올클리어 축전 공홈에 있길래 봤는데 다들 예쁘구만 ㅠㅠ
- DUSK 여기는 애들 머리에 다 브릿지 넣는 게 특징이구나, 다른 게임도 그러네... 독특하다.
- ver 1.1 업데이트 하면 토마스를 공략할 수 있다. ver 1.0과 데이터 호환이 안되니 주의. 토마스 엔딩은 해피/베드 총 2가지이다.
Monochrome Wizard ~흑의 찬가, 백의 진혼가~(Monochrome Wizard~黒の讃歌、白の鎮魂歌~) 올클리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