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어이쿠!왕자님

어이쿠왕자님 올클리어 후기

반응형

이미지 출처 : 어이쿠!왕자님 공식 블로그







어이쿠!왕자님 올클리어 후기




몇 년에 걸쳐서 끝낸 어이쿠!왕자님, 직업엔딩 공략하기 참 힘들었다 💦








공략 순서

: 프란시스(성인판) → 아스터 → 체자레 → 루루 → 로웰 → 마왕 → 레오

누굴 먼저 공략해도 상관없다. 프란시스는 성인판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라 전연령판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호감도 순위

- 캐릭터 : 로웰>아스터>체자레>레오>>루루>프란시스>>마왕

로웰,아스터,체자레는 좋았고 레오와 루루는 그저 그랬다, 프란시스와 마왕은 싫었다.




- 스토리 : 레오=아스터>로웰>체자레>루루>>>프란시스=마왕

레오~체자레까지는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루루 스토리는 그저 그랬다. 프란시스와 마왕 스토리는 싫었던.




- 해피엔딩 : 레오=아스터>>>루루>로웰>>체자레>>마왕>프란시스

레오, 아스터는 마음에 들었고 루루, 로웰 해피엔딩은 그저 그랬다. 체자레와 마왕, 프란시스 엔딩은 별로였던.




- 의외로 호감이었던 캐릭터 : 레오

필자 취향도 아니고 초반에는 인상이 좋지 않았으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 의외로 비호감이었던 캐릭터 : 마왕, 프란시스

마왕은 찡찡대는 아이같아서 별로였고 프란시스는 괜히 동정심 유발하는 여우같아서 싫었던. 








캐릭터별 리뷰

- 프란시스







몸을 움츠리고 어두운 표정으로 차갑게 말하는 수도사. 초중반까지만 해도 아들에게 냉소적으로 굴지만 계속되는 아들의 방문에 마음을 연다, 허나 서서히 여는 게 아닌 갑작스레 아들의 방문을 반기고 기다렸다고 하며 태도를 바꾸고 그 이후로는 조금 소름끼칠 정도로 아들에게 접근한다. 아들과 더 오래 있기 위해서 지하실 문이 잘 안 열린다고 거짓말치며 같이 있거나,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우연인 척하며 아들과 마주친다거나. 개인적으로 본인의 불우한 가정사도 아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꺼낸 것으로 보였다. 이 상황과 동시에 남작과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밝혀지면서 프란시스의 말에 온전히 신뢰할 수 없게 됐던. 피해망상인지 진실인지, 어디서부터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첨가된 이야기일지, 이를 명확하게 알 수 없기에 프란시스에 대해 확실히 정의내릴 수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작의 말도 어느정도는 진실일 것이고 프란시스의 말도 진실이지 않을까 싶다. 초반은 프란시스 말대로 원치 않았으나 후반에는 프란시스도 쾌락을 느끼면서 남작을 원하게 된 게 아닐지. 엄격한 아버지와는 다르게 친절한 남작에게 '사랑' 이라는 명목 하에 그른 성행위와 쾌락을 배우면서 'SM 행위 = 사랑' 이라고 학습한 건 아닌지. 그래서 아들공X프란시스수일 때 아들에게 체벌을 받고 싶다고 한 게 아닐까. 또한 과도한 쾌락에 휘말리면서도 쾌락을 경험한 이후에는 죄악감이나 자괴감, 혐오감을 느끼고, 그걸 느끼면서도 다시 쾌락을 갈망하는 본인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고 다른 이들에게 역시 자기방어 기제로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자기회복을 위해 수도사가 되었으나 오히려 금단현상으로 인해 쾌락을 다시 추구하고, 신을 믿음으로써 속죄하려고 하나 실체없는 신에 흔들리고. 그런 상황에서 아들의 존재는 실체있는 신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자신만을 위한 실체있는 신. 그래서 프란시스 공략은 사랑으로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프란시스는 그저 자신을 혐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끝까지 있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아들을 원한 것으로 보였고, 아들은 불우한 가정사와 극단적인 쾌락과 이성의 대치에 놓여있는 프란시스에게 동정심을 느꼈던 것으로 보이니까. 아들이 프란시스에게 사랑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프란시스는 아들에게 사랑을 느낀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던. 이 점도 상당히 걸렸지만 아들수일 때 쾌락을 맛보게 해주겠다며 씬에서 다른 사람들도 나오고 강간하는 장면으로 인해 매우 정이 떨어졌다. 이에 아들이 더이상 보지 않겠다고 하니 엔딩 때 동정심을 유발하는 듯한, 협박하는 듯한 대사로 곁에 있어달라고 해서 호감 최저치를 찍었던. 초중반까지만 해도 스토리는 괜찮았으나 후반부부터는 스토리도 그렇고 프란시스 자체가 음침하게 느껴져서 싫어졌다. 여러모로 많은 생각과 똥을 안겨준 프란시스...




↓필자가 작성한 어이쿠!왕자님 프란시스 클락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186








- 아스터







천룡 일족의 서약으로 인해 국왕을 수호하고 있는 용기사.기사단장으로 왕자인 레오도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레오 공략에서도 종종 보인다. 풀네임은 아스터 바사 에이션트이며 나이는 용 치고는 젊은 148살이다. 외형은 긴 은발머리를 한 쪽으로 땋았으며 차가워보이는 인상이다, 허나 차가운 외형과는 다르게 상당히 엉뚱하다. 아들과는 변신이 풀려 추운 겨울날 인적 드문 골목길에 작은 용으로 처음 만난다. 자신에게 옷을 덮어주는 아들에게 반하며 이후 아들에게 구애하지만 아들의 입장에서는 용이 아스터였는지 몰랐으니 초면에 구애하는 미친놈. 이후 아들과 알아가고 싶다며 가족관계와 스탯까지 다 알아간다던가, 자신의 마음의 깊이를 모르는 것 같다고 하면서 갑자기 우주 배경이 뜬다던가.. 상당히 엉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어느 화산보다 타오른다니 우수에 젖는다니 상당히 시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순애보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장발 + 차가운 외형에다가 순애보라서 매우 취향 저격이었던. 엉뚱한 점도 매력적이었다ㅋㅋ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씬이 너무 수위가 약하다는 것? 가릴 필요도 없이 그냥 올려도 될 정도라서 많이 아쉽다. 공략 캐릭터들 중에 가장 수위가 약한 듯 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스토리와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만족한다.




↓필자가 작성한 어이쿠!왕자님 아스터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22








- 체자레







풀네임은 체자레 클레멘스로 뒷세계의 거물. 부하들의 납치로 인해 아들과 첫만남을 하게 된다. 상당히 거친 첫만남답게 스토리도 거칠고 성격도 거친, 모든 게 거친 남자. 과격하고 거친 언행에 집착광공같다, 실제로 어린 시절 그를 거둬준 카트린에게 매우 집착하고 있고 이에 카트린은 체자레의 집착에 벗어나기 위해 체자레를 살해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사망한다. 사실 체자레는 국왕의 사생아로, 어머니를 눈 앞에서 잃고 오른쪽 눈을 잃고 도망치다 만난 게 카트린이었으니 카트린이 그에게 구원자처럼 느껴졌던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본인은 유쾌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유아시절 어머니에게 학대와 비슷한 정도의 체벌을 받았으니 사랑이 고파 구원자같던 카트린에게 더욱 애정을 갈구한 것도 이해가 된다. 허나 카트린에게 과도한 집착과 애정을 갈구해서 결국 어느 한쪽이든 죽음으로 몰아넣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많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카트린이 죽고 난 이후에는 카트린의 대용으로 아들의 사랑을 받아준 느낌이 강하게 들어 엔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스토리도 재밌었고 캐릭터도 괜찮으나 엔딩 부분이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았던 캐릭터였다.




↓필자가 작성한 어이쿠!왕자님 체자레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23








- 루루







바이케 왕국의 보물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온 이방인, 처음에는 압둘라 무스타파라고 하지만 이후 꾸며낸 이름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본명은 루루 레티시아라는 걸 알게 된다. 긍정적이고 활기찬 성격답게 스토리 역시 활기차고 웃기다. 다른 캐릭터에 비하면 우울한 부분도 없고 가벼워서 가장 편히 공략할 수 있는 캐릭터. 그래서인지 재밌게 플레이한 기억은 있지만 딱 찝어서 인상깊은 장면은 없었던 캐릭터였다. 이 점도 아쉽지만 비하적인 발언들이 몇 개 있다는 점도 아쉽고 둘이 썸은 맞는 것 같지만 사귀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씬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서 이 점도 아쉽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캐릭터.




↓필자가 작성한 어이쿠!왕자님 루루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25








- 로웰







풀네임은 로웰 펠리체 드 로데리고, 신사적이고 차분한 외모에 걸맞게 성격도 신사적이며 온화하다. 잘 알려진 백작 이미지에 걸맞게 로맨티스트에 점잖은, 백작 속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첫만남도 도둑으로 구해주면서 만난 것이고 두번째 만남에서는 꽃을 준다. 이후 꽃을 잘못 줬는데도 무안해할까 그대로 꽃을 받고 주점에서 탱고를 같이 추는 등 상당히 로맨틱한 부분이 많고 이에 성숙한 연상미와 우아한 데이트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로웰 공략할 때는 덩달아 설레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다만 죽은 아들을 투영하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이 점은 애매한 것 같다, 투영하는 것 같으면서도 좋아하는 듯한? 아무래도 자신의 아들과 비슷한 또래니 아예 투영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이 점이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눈치없는 듯한 장면이 있어서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씬이나 전체적인 스토리는 매우 만족스러워서 볼만했다! 




↓필자가 작성한 어이쿠!왕자님 로웰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27








- 마왕







플레이어가 아버지를 선택했을 때 볼 수 있는 마왕과 용사의 러브스토리에서의 마왕, 자신의 연인이었던 용사를 만나기 위해 인간계로 와 찾다가 아들과 만나게 된다. 마왕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어벙하고 세상 물정 몰라 마왕 공략 도중 골드를 사용할 때가 생긴다. 공략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공략할 때 골드를 소모하는 캐릭터이자 선행조건이 필요한 캐릭터. 1번이라도 6월마다 광장에서 들리는 오르골 소리를 들어줘야 공략이 가능하다. 자신의 이름을 몰라 플레이어가 직접 이름을 지어줄 수도 있다. 스토리는 '그대'라고 칭하는 자신의 연인을 찾기 위해 찾는 내용이고 마왕의 연인 찾기를 도와주다가 점차 마왕에게 호감을 느끼며 이를 질투하는 내용. 다른 캐릭터들 때와는 다르게 마왕의 능력으로 인해 자신이 플레이어의 친아들이 아님을 알게 된다. <프린세스 메이커> 때와는 다르게 자신이 친자식이 아님을 알았음에도 태도가 달라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결국 후반부에 인간계와 다른 시간의 흐름을 가진 마계에서 죽었을 거라는 걸 아들이 직접 알려주면서 충격을 받는다. 아들공X마왕수인 경우에는 마왕이 충격이 커 자기방어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또다른 인격을 내세워 다른 인격과 하는 장면이 나오고, 마왕공X아들수인 경우에는 큰 충격에 눈물을 흘리는 마왕을 아들이 달래주면서 하는 장면이 나온다. 캐릭터도 필자 취향이 아니었지만 스토리도 아들의 일방적인 사랑인데다가 엔딩에서 아직 자신의 연인이었던 용사를 잊을 수는 없지만 잊어가겠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돼서 많이 아쉽다. 결국 먼저 사랑하게 된 아들이 기다리는 듯한 내용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공략 선행조건도 있고 돈도 쓰게 만들고, 아들 마음 고생만 엄청 하게 만든 마왕... 너무 싫었다.




↓필자가 작성한 어이쿠!왕자님 마왕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29








- 레오







바이케 왕국의 왕자로 풀네임은 클로디어스 레오 바이케. 하얀 피부에 매끄러운 선, 작은 키, 순한 얼굴로 소년 이미지가 강하다. 필자는 미소년 캐릭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터라 초반 공략에서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는데, 티격태격하며 그 나이대처럼 말하는 아들과 로에의 모습이 귀여웠고 아들을 향한 마음을 느낀 이후로는 돌직구로 말하는 게 마음에 들어서 중후반부터는 재밌게 플레이했다.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전투하는 시스템과 마지막에 '사랑의 힘'이라고 해서 마우스로 연타하는 미니게임이 신박하게 느껴졌다. 가장 패러디 요소가 많은 공략이기도 하고 신선한 시스템이 있어서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필자가 작성한 어이쿠!왕자님 레오 공략 후기↓

https://dusddong05.tistory.com/231








총평

-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한 엔딩 당 1~2시간정도, 중간 지점에 세이브지점을 세우면 30분 정도로 직업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다. 엔딩을 보는데 필요한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아 직업엔딩들을 공략하는데 쉬운 편은 아니지만 일부 엔딩을 제외하고는 어려운 편은 아니다. 




- 다양한 패러디

아르바이트에서는 애니 <데스노트>의 류크, 수업에서는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의 오스칼, 밥 로스, 영화 <300>에서의 레오니다스, 엔딩에서는 드라마 <허준> 대사와 순정만화 <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에서의 의상과 캐릭터들이 나왔다. 당시 정치계를 풍자한 내용도 레오 공략 중 있는 등 다양한 패러디를 볼 수 있다.




- 다른 육성게임과는 구별되는 점들

육성게임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들은 다 공략캐릭터들과 결혼할 경우 직업엔딩을 볼 수 없었다. 결혼하면 직업을 가질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왜 결혼엔딩과 직업엔딩을 구별해놓은 건지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어이쿠!왕자님>의 경우 결혼엔딩을 봐도 직업엔딩을 따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아들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혈액형마다 다르게 쓰이는 일기장, 비밀상점 등 다른 육성게임과는 구별되는 점들이 있어 재미가 추가됐다.




- 육성과 bl의 만남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육성게임에 19bl이라는 주제 둘 다 조합한 게임으로 발매 당시 매우 인기가 많았다. 현재도 볼 수 없는 조합이라 당시에는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을 듯.




- 10년이 지났어도 괜찮은 퀄리티

2008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지금 플레이해도 괜찮은 스토리와 일러스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여러모로 괜찮은 퀄리티의 게임.








잡담

- 올클리어라고 표기하긴 했지만 사실 마법사범 엔딩과 공무원 엔딩은 보지 못해 올클리어가 아니다. 허나 아무도 본 이가 없기에 일단 올클리어라고 적었다.




- 찾아본 결과 마법사범 엔딩은 지력 200/도덕 50/마법평가 250/나머지 바닥 이었다는 댓글을 보았고 공무원 엔딩은 지력 200/도덕심 200/나머지 바닥 or 지력 999/도덕, 신앙 200대 초반/기품, 매력 100~200 사이/나머지 스텟은 의사 때와 비슷/사교평가 200 초반 이라는 댓글을 보았다. 둘 다 7차 패치를 해야 뜨는 엔딩이라고 한다.




- 어이쿠!왕자님 게임을 한 4년? 전에도 했는데 이제서야 다 깼네... 가장 오래한 게임이 아닐까 싶다 ㅋㅋㅋㅋ




- 개인적으로 체자레 씬은 다 맛있고 로웰공X아들수, 아들공X레오수가 좋았다. 씬 맛집... 보이스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싶긴 하다.














어이쿠왕자님 올클리어 후기







반응형